“이 결혼식에 이의 있으신 분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해주시거나, 아니면 영원히 침묵…….” “──나다! 내가 거절한다!”
당돌한 작품이 왔다! 〈소문의 학술명〉으로 데뷔한 노블엔진 공모전 ‘1챕터의 승부’ 수상작가 모베가 이번엔 색다른 스타일의 수라장 코미디로 귀환! 하루아침에 공주 대리가 된 소년이 마왕성에 끌려가 펼쳐지는 파란만장하고 유쾌한 코미디, 최종막! 여전히 시끌벅적한 소동극과 함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줄거리
“레빈. 나랑 다시 역할을 바꾸지 않겠니?” “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은…… 네?” “너 용사 한번 해보지 않을래?”
산 넘어 산이라더니, 공주로도 부족해 이젠 용사 역할까지 대행시키는 제멋대로 공주님 덕에 난데없이 용사 아셰트 역을 하게 된…… 저, 레빈 루안은 대체 언제쯤 계약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난데없이 돌진해오는 용사 성애자 변태 마왕은 물론이거니와, 급작스럽게 나타난 제국의 황태자까지 수라장에 난입?! 용사, 마왕, 황태자, 공주까지 얽힌 전대 미문의 사각관계에 제가 설 자리는 대체 어디인가요? 이젠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 집에만 제발 보내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