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묵묵히 쌩까고 계속 수사하는데 자기 직속상관인 검사장(차기 검찰청장 후보 이건개)이 연루됐다는걸 알아내고
고려대 선배이자 직속상관을 자기손으로 구속시켜버림ㅋㅋㅋㅋ
그 사건으로 검찰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 검찰청 수위도 쌩깠다고 함.

그런 굴욕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사를 하다보니 어느새 6공 황태자로 불리며

노태우의 오른팔이었던 박철언이 연루돼있다는 사실마저 밝혀내고
나는새도 떨어뜨리던 최고 실세의 정치인을 작살내버림. 그것도 일개 평검사가.

대한민국의 최고 실세를 작살냄.

와 쾌감마저 느껴지지 않음? 조직이 곯아 터졌다는걸 알고 그 조직의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서 왕따당하고 욕먹으면서도 처절하게 싸우고, 결국 그 마지막에는 흑막까지 처단해버리는 스토리

그리고 그 사건을 마무리 짓고 스스로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했는데.
개업하는날 조폭들이 화환을 들고 찾아와서 축하한다며 앞으로 밤길 조심하라고 협박함.
밤마다 괴한들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위협 받다가

김영삼 눈에 들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되고 국회의원이 되자 조폭들이 버러우. 그리고 현재 한나라당의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그리고 안상수 아시죠? 네, 행불 상수이자, 보온병 상수요.

이 사람이 한국 민주주의 시발점이 되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꺼내서 폭로함.

이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에겐 6월 민주화 항쟁이 없었음.

사실 이건 좀 말이 많음. 하지만 일반적인 정설은 안상수가 고문 치사 사건을 폭로했다는거.

그리고 홍준표도 사실 짬밥없는 검사를 시켜서 뒷처리 할려했던 권력 암투라는 소리도 있고.

그리고 홍준표 사건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잘 못된 방법을 사용했음.

"검사동일체"가 뭔지만 알면 평검사가 상관의 뜻을 거슬러서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란건 금방 아실테니 설명은 안함

88년도에 전두환이 형 을 구속한건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 맞지만 그 이에외는 대부분 언론을 동원해서 수사를 진행을 했음.

하지만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언론을 이용함.

그런데 결정적일때 수사기록을 다 뺏기고 특수부에서 형사부로 전출되고 썩다가 광주에서 조폭수사도중 못견디는 조폭들의 로비로 다시 서울지검으로 전출되었다가 사건한번 터트리고 사표를 씁니다.

홍준표검사가 총 6명의 고위급 검사를 구속시키고 1명을 사표쓰게 했는데
이는 전부다 언론에 먼저 정보를 흘리고 수사를 진행한것이죠.이는 엄연히 우리나라 현재 원칙상 어긋남.,
결국 언론이 만들어낸 영웅이라는것. 우리나라는 공개수사가 원칙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박철언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일종의 증거없는 재판..(5억을 주고 받았다는 정황만 있었을뿐 증거가 없었음)이 열린것이고
박철언이 최후까지 YS와 대립헀어요.
5억이 넘는 탈세와 뇌물을 증여했다고 기소한 정덕일은 불구속수사
5억을 받았다고 기소된 박철언은 구속수사.
유력한 증인이었던 홍여인이 10여차례의 검찰진술에서 여러번 진술을 번복한점도 의심되는 문제고
정덕일이가 최초에 검찰에 제출한 검찰진술서를 담당검사(홍준표씨)가 찢어버렸다고 한 점등 의심 스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암투속에서 한국의 정치사 보면 진짜 인간이라는 생물의 욕망 싸움이 얼마나 재밌는지 알게됨.

솔직히 한국사를 소재로 현대로 이야기 옮긴 후, 소재만 적당히 개조시키면 진짜 재밌는 한 편의 스토리가 완성됨.

가령 김염상을 예로들면, 두 전직 대통령 깜방에 넣어버리고

(무협으로 따지자면 대립하던 세력의 보스 두마리 집어 쳐넣는거)
하나회척결에 금융실명제 이건 진짜 한국 역사상 유례없는 대격변임
하나회라는 사조직을 척결 시키고, 금융실명제를 통해서 그동안 행해왔던 뒷돈을 어느정도 봉쇄하게 됨.
일제잔재도 다 때려부숴서 청산하고 문민정부 들어설때 지지율 80%
하지만 이후 평소 곯아있던 상처이자, 외세의 변화로 인해서 IMF가 터지게 지지율 급락.

한국의 주요 정치판의 주인공들을 소재 잡고 정치라는 소재를 약간만 변형시켜서 소재로 이용하면 진짜 한 편의 재밌는 스토리가 완성됨.

원칙과 타협이라는 선에서 고뇌하는 인간이라거나, 결국 원칙을 어기고, 타협만을 말하게 되는 과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