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패닉의 아이링 덕분에 엔딩 이후의 세계 라디오까지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고, SM퀸(?)이란 별명이 붙은 작품 유일의 순수 인간 여캐 샤오메이의 활약과 잉키리[...]의 눈물나는 가난 또한 하나의 재미있는 부분이였습니다.
다음에 한국에 귀국하게 되면 제일 먼저 사게될 책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이 작품, 몬스☆패닉 의 일본어판과 한국어 원서를 비교하는 내용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 원서 몬스☆패닉입니다. 알라딘 기준으로 현재 정가 6500원에 배송비 무료, 중고는 2000원에 배송비가 2000원 추가되는군요.
이쪽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몬스☆패닉 일본어판입니다.
가격 1200엔(한국 돈 13,000원)에 배송비는 이게 제 아이디로 접속한 화면이고, 제가 아마존 Prime를 신청해서 안 붙지만, 보통은 배송비가 250엔 정도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중고로 보면 235엔에 배송비 무료[...], 판배가 1엔[...]에 배송비가 250엔[...] 등 배꼽이 배보다 큰 가격이 보입니다.
물론 이것만 보면 다소 억울(?)해 보일 수 있으니 다른 라노베도 예를 좀 들어 보도록 하지요.
뭐 중고가 1엔의 굴욕(?)은 몬스☆패닉만 그런 것이 아니기는 합니다. 이건 제로의 사역마 20권.
신품은 600엔대, 중고품은 판매가의 250배에 달하는 배송비[...]가 부과됩니다.
농림 1권. 애니화 발표 후 인기가 더욱 올랐지요.
신품 641엔에 중고는 1엔까지는 내려온 게 없고 106엔이 최저가군요.
널 오타쿠로만들어줄테니 날 리얼충으로만들어줘! 1권.
이건 신품 600엔 대에 중고가 최저는 90엔. (+ 배송비 250엔)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1권.
650엔 정가에 중고품 최저가는 165엔. (+ 배송비 250엔)
나는 친구가 적다 1권.
신품 600엔대에 중고가 1엔 + 배송비 250엔입니다.
라노베는 아니지만 시키 도우지 화보집.
14엔에 배송비가 250엔 나오네요.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몆 만원씩 비싼 돈을 줘 가면서 샀는데 지금은 중고품이라고는 해도 가격이 지저돌파를 해서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1권.
신품 600엔대에 중고가 11엔 + 베송비 250엔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 가지 안습한 사실은 몬스☆패닉은 가격이 1200엔인데 다른 라노베는 600엔대 임에도 불구하고 대우는.....
이제 실물을 직접 보면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몬스☆패닉 한국 원서와 일본어판입니다.
한국에서 대인기라고 띠지에 쓰인 글귀에 밑줄까지 쫙 그어져 있군요.
원서는 총 페이지 372쪽 + 다른 책 광고 2장, 일본어판은 총 318쪽입니다
뒷면. 한국 원서는 줄거리 소개 부분이 세상을 위협한 공포의 마왕... 이렇게 시작하는데 비해 일본어판은 첫 시작하는 말로 [한국의 하늘에 나타난 신천도.] 라는 말을 넣어서 그런지 한국적인 느낌을 다소 강조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책을 세워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의 일본어판 글씨 폰트나 칼라가 다소 마음에 안 들더군요.
웬지 상업작품이 아닌 동인지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겹쳐놓고 비교 해 보았습니다.
일본어판이 원서보다 약간 크기가 큰 편입니다.
표지를 펼치자 나온 모습.
우측이 일본어판, 좌측이 원서입니다.
여기 나온 좌측의 적색 옷을 입은 소녀, 아이링은 흑백 일러스트로 변해 일본어판 속표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우측 일러스트의 [신화와 전쟁]이라는 한국어는 그대로 두고, 밑에 일본어로 번역된 말을 덧붙여 두었군요.
그 다음장의 인물소개.
(사진이 흐릿해서 죄송합니다)
뭐, 이건 평범하게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그 다음 페이지.
유주 선생님이 1페이지에 나오는 바람에 몬스☆패닉이라는 제목이 나왔군요.
어? 그 다음장에 있는 이 칼라 일러스트 어디로 갔나요?
일본어판 272~273 페이지에 삽화로 이 일러스트를 활용했더군요.
삽화로 활용하면서 원래 쓰여있던 글이 없어지고 칼라 일러스트가 흑백이 되어 버린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목차. 목차 부분에 있던 SD 아이링의 일러스트는 없어지고 다소 평범한 목차가 되었더군요.
일본어판과 원서의 동일한 문장 위치 비교.
옆의 일러스트는 한국어판 53쪽에 실려있는 것으로 약 4페이지는 더 가야 나오는 내용인데 일러스트가 조금 빨리 나왔습니다.
뭐, 내용상으로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 이건 별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좌측이 원서, 우측이 일본어판입니다.
그림 크기를 조정한 모양인지 동그라미 안의 노크라는 글이 아예 사라진 모습입니다.
혹시 그 일러스트만 그런가 궁금해서 다른 일러스트도 확인해 봤는데, 전반적으로 위나 아래 등이 크기 조절로 인해 조금씩 잘려나갔더군요.
작가 후기.
글의 취소선 같은 것도 충실하게 옮겨져 있습니다.
번역은 전반적으로 크게 잘못된 부분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만, 원서의 맛이 그대로 살아나는 느낌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몬스☆패닉 일본어판에 대해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면...
1. 다른 라노베 대비 2배에 달하는 가격.
2. 일러스트의 크기 변경으로 인해 손실된 부분
(특히 위의 일러스트는 노크 라는 단어가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책 표지 글씨 폰트와 색상.
4. 제목의 몬스☆패닉이라는 글씨도 일본어로 번역하면 더 좋은 현지화가 되었을 것 같은데...
5. 몆달 전부터 그 어떤 오프라인 매장을 뒤져봐도 책을 구할 길이 없었음.
(토라노아나, 애니메이트, 게이머즈 같은 오덕계 상점은 물론이고 일반 서점을 뒤져도 책이 없더군요.)
6. 4컷 만화 아예 증발됨.
(원서 371 쪽의 4컷 만화는 일본어판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